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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AWTC 다녀왔습니다.

2015.06.02 00:02

조미연 조회 수:551



'아시아의 미래에 의식의 다리를 놓으며'


 


"세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네 자신을 봐라.


너 자신을 이해하고 싶다면, 세계를 봐라."


 


  발도르프 학교는 인간을 그 현실과 연결하는 단 하나의 학교입니다.


의식혼은 이 세상에서 영혼의 요구와 고통을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


우리가 지금 발전시키고 있는 의식혼은 세계의 영혼, 전 세계의 공동체를 위한 것입니다.


의식혼은 세계를 통합시키는 영혼, 세계를 치유하는 영혼입니다.


의식혼을 발전시키는 것은 세계의 임무입니다.


우리는 한 세계 안에 함께 있습니다!


                                                                                           - 아침 오픈 강연 중에서 -


 


20156회를 맞이하는 AWTC(Asian Waldorf Teachers' Conference)425일부터 51일까지 일본 후지노학교에서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후지노학교는 나라타 공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3시간 반이 걸리는 동경 외관에 위치한 학교입니다. 공항에서 학교까지 가는 여정은 요코하마학교의 부모님들이 안내를 맡아주셨는데 그 분들을 뵈면서 2년 전 한국에서의 컨퍼런스 때 수고해 주셨던 우리 학교 부모님들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의 미래에 의식의 다리를 놓으며'라는 주제입니다. 아침 오픈 강연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의식적인 다리를 어떻게 놓을 것인가? 주제에 대한 강연에서 발도르프 교사들이 가져야 할 7가지 태도의 칠각별에 대한 이야기는 발도르프 교사로서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 하나로는 직업에 대한 기쁨입니다. 두 번째는 충실함. 세 번째는 관심(흥미로움)으로 아이들의 기질을 잘 사용하고 있는가? 네 번째는 아이들을 지적인 교육으로부터 보호하라. 다섯은 아이들의 "놀이"를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여섯은 예술로서의 교육을 해야 한다 - 교사와 아이들 사이에서 수업 내용이 잘 스며들고 있는가? 마지막으로는 이니셔티브- 아이들의 개별적 영혼을 존중하라.”입니다.  


지금 우리는 여기에 함께 있지만, 진정으로 함께 있는 것은 우리가 함께 생각할 때 시작된다고 합니다. 슈타이너가 죽기 전에 쓴 편지에서 "생각의 활동이 우리를 하나로 만듭니다." 이것은 사고 활동은 짧은 시간에 우리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으며 사고의 과정은 서로를 함께 연결해 주는 힘이 있음을 말합니다. 따라서 커리큐럼을 같이 생각하는 것은 서로를 연결하며 사고의 힘을 강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교사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에 집중하기 전에 교사 스스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나는 이 수업을 왜 하려고 하는가? 에 집중하고 아이들과 교사가 연결되어 있을 때 배움이 시작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전 · 오후 워크샵도 다채롭고 흥미로웠습니다.
담임교사들을 위한 학년별 워크샵, 예술 분야, 치유 분야, 전문 과목 분야까지 몸이 하나인 것이 아쉬울 만큼 수업 내용이 풍성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워크샵 내용을 발표하고 어떤 수업을 받았는지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컨퍼런스에서 가장 멋진 일은 아시아지역의 동료교사들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초부리 동림자유학교 교사의 의식과 같은 마음의 동료교사들이 의식이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세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일본 컨퍼런스에 우리 학교에서는 네 명의 교사가 다녀왔습니다. 숙소는 학교 또는 개인별로 선택할 수 있었고 식사는 학교 운동장에서 후지노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해결했습니다.


우리 학교는 후지노학교에 다니는 5학년 아이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요시에 선생님은 집 주인과도 많이 친해지셨습니다.


요시에 선생님의 후기를 옮깁니다. 
한 집에서 신세를 진 주인아저씨와 어느 날 아침에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슈타이너 교육은 역사도 오래 됐는데도 널리 퍼지지 않네요. 왜 그럴까요?”


하고 있는 방향은 좋은데 나머지는 일본인의 기질문제가 아닐까요? 기질에 맞는지...그것이 문제지요.”


2년 전에 한국에서 AWTC가 열렸을 때 처음으로 참석한 저는 그 후부터 서양의 교육사상이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실천이 되어 가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교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이번에 생각한 것은 하고 있는 방향이 같다는 호감과 기질에 맞는지각각 문화에 기인하는 슈타이너 교육을 새롭게 창조해가는 것, 그 과제의 깊음과 무거움이었습니다. 슈타이너가 말하는 서양의 교육사상에 동조하고 그것을 근간에 두면서 우리들 아시아인, 동양의 문화와 어떻게 융합시키고 그것을 각각 문화와 현실에 맞는 교육사상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앞으로 계속되는 저의 과제입니다.


                                                                                           - 요시에 선생님 후기 중에서 -


 


 컨퍼런스 기간 동안 후지노학교를 방문한 사람들 중에는 발도르프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2
년전 한국에서 컨퍼런스를 했을 때는 우리 학교 아이들이 소고춤으로 한국의 멋을 뽐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도쿄 겐지슈타이너학교 상급아이들의 전통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리드미공연과 오케스트라 연주 등 상급학생들의 공연과 도우미 역할은 컨퍼런스를 마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쓰는 것이 수줍은 듯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과 만나 실제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또 다른 문화와 세상을 만나는 모습이 의젓해보였습니다. 이렇듯 상급학년까지 있는 후지노학교도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말학교로 시작된 후지노학교는 학생수가 늘면서 터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지원 선생님은 후지노학교에서 상급학년의 미술과 공예를 맡고 계신 선생님들을 만나 학교 탐방을 했습니다
. 그 후기를 옮깁니다.
후지노 학교가 자리한 마을은 사회고령화에 따라 학생수가 감소해 폐교가 늘어나던 중 동경의 슈나이더슐레가 이전하게 되어 서서히 활력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첫 해 하나의 폐교를 인수해 12학년이 함께 사용했는데 3년 전 5킬로 떨어진 폐교를 인수하여 상급학년이 사용하고 있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컨퍼런스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고새들의 연구가 심화된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전 컨퍼런스에서 갖게 된 과제를 잊지 않고 연구를 심화하고 자료를 보충하여 나누어 주시는 강사님들,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에서 각국의 발도르프교육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연구하는 동료교사들, 특히 지난 컨퍼런스에서 처음 만나 조직하게된 한일역사연구모임 후 그간 연대하여 함께 연구하고 실천하신 내용을 발표하시던 일본의 선생님들.
벅찬 동료애와 온 지구애로 이어줄 하나의 아시아의 가능성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오지원 선생님 후기 중에서 -



 
컨퍼런스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아시아의 미래에 의식의 다리를 놓으며'... 발도르프교사로서 열심히 사는 것이 전 세계의 공동체를 위하는 것이고 평화를 불러오게 되리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그 느낌을 컨퍼런스 첫 날 오픈 강연의 말로 전하고 싶습니다.


"세계를 이해하고 싶다면, 네 자신을 봐라.


너 자신을 이해하고 싶다면, 세계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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