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집까지 걷기 - 고맙습니다.
2011.04.03 12:14
처음에 [친구집까지 걷기]하신단 말씀 듣고서
정말? 12km를? 군인 행군처럼 힘들텐데? 반신반의 했더랬습니다.
당일에 아이들 데려오지 못해서 여울이 이야기만 들었는데요.
(식사 준비해주신 분들, 데려다주신 신우어머니 모두 고맙습니다)
현관문 열고 들어오는 여울이 얼굴에서 빛이 났습니다.
무언가 뿌듯하게 해냈다는 기분으로 꽉 차 있는 걸 알겠습니다
불가능해보이는 약속을 지켜주신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놀라움도 대단했구요.
친구들과 같이 고생하며 이야기하며 하루 동안에 많이 성장하고 배운 듯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 말 하려고 뒤늦게 글 적습니다.
말도 글도 아닌 행동으로 가르쳐주시는 모습 보고 배웁니다.
게으른 탓도 있지만, 부모이기 때문에 서로 뻘쭘해서 못하는 것들이기도 하거든요.
여울이는 요즘에 날카롭거나 심심해할 때가 많습니다.
특별한 이유보다는 성장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날 이후 부쩍 의젓하고 의연해진 모습입니다.
훨씬 중요하고 재미있는 걸 발견한 것처럼요.
"학교 잘 옮겼네" 싶었습니다. ^^;;
선생님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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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2011.04.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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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혁모
2011.04.03 12:14
정말 이번엔 해내지못할수도 있다라고 걱정도 했지만 연욱이집앞에서 한명한명 걸어들어오는 아이들을 맞아주면서 눈물이 나는것을 참고 또 참았네요 한명 한명 어찌나 많이들 크고 대견스럽던지요
고생많았다 수고했다 한마디씩 해주고 싶었으나 목이메어 괜히 엉덩이들만 토닥토닥 ..^^
연욱이집앞에서 만난 해냈다는 기쁨에 찬 세혁이의 얼굴을 잊을수가 없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
신우맘
2011.04.03 12:14
차를 몰고 연욱이네로 가면서 '아니 아이들이 이 길을 걷는다고...'반신 반의 했습니다.
꼬질꼬질 때국물 흘리며 나무 지팡이를 질질 끌고 오는 우리 불곰 신우의 모습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클.....
하루 사이 야윈(?) 신우의 얼굴이 얼마나 핸섬 해 보이던지..다른 건 몰라도 우리 신우처럼 조금
무게 나가는 아이들은 동림 짱입니다. 농사 때도 신우를 소라 생각하시고 많이 부려 주세요.
그날 이후 우리 신우의 자랑은 '12km 걸어보지 않은 사람은 말을 마! 푸하하 '
그리고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가자고 절 못사게 들들 볶아요.
기냥 하교 하지 말고 기숙하라고 했어요.앞 논을 마당 삼으라고... -
이미숙
2011.04.03 12:14
신우어머니..글이 잼있으시네요. ^^ 수레실 마을 참 좋습니다. 이사대환영^^ -
해솔엄마
2011.04.03 12:14
감동의 '걷기 이야기'네요. 맞아요. 우리 동네 좋아요. 마당 있는 집 많아요. ㅎㅎ -
빛나윤빈맘
2011.04.03 12:14
세혁엄마 ~~ 갱년기라 눈물이 많아진 것은 아닌듯 하네요~ 나라도 눈물이 났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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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욱이네 도착해서 아이들 하나하나 얼굴을 보면서
정말 많이 컸구나 싶었습니다.
도우미 해주신 어머님들도 고생이 많으셨지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또 쟁기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3학년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