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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학교 부활절의 의미

2011.04.17 16:36

김현주 조회 수:2628



햇살이 축복처럼 내리는 일요일입니다.
모처럼 편안한 일요일이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돌아오는 22일(금요일)은 아침에 수업종이 울리면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서이죠. 

부활절은 예수님이 세상에 내려와서
사랑을 전파하며 한 생애를 살다가
인류의 많은 과제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희생한 후
3일만에 다시 살아서 신의 세계로 돌아간 날입니다.

발도르프교육을 처음 시작한 루돌프 슈타이너는,
인간은 모두 삶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세상도 진화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되는 데 개개인의 인간이 다 공헌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석가모니는 사랑과 자비로
세상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기에
세계의 진화에서 중요한 존재들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들이 아이들을 잘 자라게 온 힘을 기울인다면
세상은 더 아름답고 고귀한 곳이 될 겁니다.

학교에서 부활절을 기리는 것은
우리가 그런 존재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하루동안 최선을 다해 살며
잠을 통해 고귀한 죽음과 우주를 경험하고
그 힘을 받아 새롭게 태어나 또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요.
 
아이들과는 함께 모여 부활절 노래를 부르고
학교 곳곳에 숨겨 놓은 달걀을 찾아
곱게 곱게 색칠을 합니다. 
부활절과 부처님 오신날, 크리스마스가 학교에서
이런 교육적인 의미로 지내집니다. 

부모님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지는 못하시지만,
깊은 의미를 새기는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방사능 재앙으로 세계가 불안에 빠진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 위기에 반전과 반핵의 의지가 더욱 더 퍼지기를 기도합니다.
정직과 평화만이 인류를 더 힘있는 존재로 만들 것이라 믿습니다.